[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매년 7월 14일은 ‘실버데이’로 소위 연인들끼리 반지를 주고 받는 날이다. 흔히들 서양에서는 반지를 주고 받는 것을 약혼 혹은 결혼의 의미로 받아 들인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커플링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지난 14일 소셜데이팅 업체 정오의 데이트(noondate.com)가 남녀회원 약 8만 명을 대상으로 커플링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애인이 있다면 커플링을 하고 싶은가?’란 질문에 무려 여성 92%, 남성 86%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 다음으로 ‘커플링을 한다면 언제쯤 하는 것이 좋은가?’란 질문에 여성 54%, 남성 43%가 ‘100일에서 1년 사이’에 할 것을 추천했으며 여성 39%, 남성 43%가 ‘1년에서 1000일 사이’가 좋다고 답했다. 커플이 된 지 시간이 많이 흐른 후 혹은 결혼할 것 같은 확신이 들 때 하는 것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남녀들이 많았다.
마지막으로 ‘커플링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여성 62%, 남성 58%가 ‘사랑의 징표’라고 답했고, 여성 33%, 남성 33%는 ‘애인이 있다는 표시’라고 응답했다. ‘결혼할 사이’라고 응답한 여성은 오직 3%, 남성은 6%에 불과했다.
업체 관계자는 “우리나라 성인남녀 대다수가 연인과 커플링 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커플들에게 커플링은 미래를 약속하는 의미 보다는 사랑하고 있다는 현재 중심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