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 펀드 `성과 좋네`..소비경기 회복 선반영?

장영은 기자I 2012.03.14 15:27:15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 1년 누적수익률 16.72%
해외주식펀드 중 `으뜸`..자금 유입도 `활발`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소비재 펀드가 우월한 성과를 과시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의 1년 수익률이 16.72%를 기록해 해외주식형 펀드(설정액 100억원 이상)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래 표 참조)
 
이와 같은 성과는 비교지수인 MSCI AC World Index(1.59%)와 코스피수익률(2.40%) 역시 큰폭으로 웃돌고 있는 것이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소비 경기 회복을 반영하면서 관련 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보이는 것"이라면서 "특히 경기 회복 국면 초기에서는 소비재들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경기가 정점을 찍기 전까지는 관련 업종이 뛰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 내내 긍정적으로 봐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활발하다. 연초이후 이 펀드로는 약 23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올해 해외주식형중 이 펀드가 속한 글로벌주식유형만 유일하게 360여억원이 모이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 펀드는 세계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기업과 이머징 시장의 소비 성장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 등에 투자한다.

지난해 11월에 낸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 투자 비중은 브랜드 파워가 있는 소비재 기업들이 많은 미국이 59.87%로 가장 컸다. 이어 영국 8.64%, 중국(홍콩) 6.24%, 독일 5.88%, 스위스 4.91%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브릭스(BRICs) 지역 등 이머징 시장의 기업중 강력한 내수 브랜드를 갖추고 해외에 진출하는 기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이 펀드가 투자하는 대표적인 기업들로는 라스베가스 샌즈(7.15%), 마스터카드(6.17%), 애플(6.01%), BMW(5.11%), 스와치그룹(4.27%) 등이 있다.

호세 모랄레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법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 펀드는 글로벌 기업으로 투자처가 다변화돼 있다"며 "현재 개인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이 낮거나 매력적인 수준에서 거래되는 주식시장에 투자하려는 고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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