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38억8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증가에 그쳤다.
1월 일본으로부터 수입 증가율은 23.6%, 2월은 7%였다. 올해 들어 3월20일까지 일본으로부터 수입은 143억27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철강제품(24.4%), 반도체(21.2%), 석유화학제품(16.9%) 등의 수입은 증가했지만, 정밀기계는 41% 급감했다.
3월 수입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일본의 비중도 낮아졌다. 지난해 15.1% 수준이던 일본 수입 비중은 올해 들어 3월20일까지 13.5%로 내려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최근 '일본 대지진의 경제적 영향과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일본에서 부품·소재를 조달하는 우리 기업은 향후 수개월 사이 조업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크고 조달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한 바 있다.
연구원은 대일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으로 ▲플라스틱제품 ▲열연강판 ▲반도체 제조용 장비 ▲직접회로반도체 ▲기타 화공제품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자동차 부품 ▲광학기기 부품 ▲판유리 등을 들었다.
수입과 달리 일본으로의 수출은 대지진의 여파가 거의 없었다. 3월 들어 20일까지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17억9300만달러로, 전년대비 3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액 증가율인 18.3%보다 오히려 높았다.
석유제품(154.6%)를 비롯해 일반기계(38.2%), 철강제품(15.7%)의 수출이 늘었고, 원전사태의 여파로 농수산물(11.6%)의 수출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은 늘고 수입이 위축되면서 대(對)일본 무역수지 적자는 21억달러를 기록, 적자폭이 줄었다. 지난 2월 무역수지 적자는 25억5000만달러, 지난해 3월 무역수지 적자는 24억1000만달러였다.
한진현 지경부 무역정책관은 "지난달 11일 일본의 대지진 이후 일본 수출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20일 이후 월말 효과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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