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 세계병원평가 `100대 병원`

문정태 기자I 2009.06.16 16:32:39

한국내 1위·아시아 7위·세계 85위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서울아산병원이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분석한 세계 병원 순위에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또, 국내 병원 중에서는 유일하게 세계 100대 병원에 선정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스페인의 공공 연구기관인 국립연구회의 사이버메트릭스 실험실이 최근 발표한 전 세계 병원 랭킹에서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1위, 아시아 7위, 세계 85위의 병원으로 평가됐다고 16일 밝혔다.

`Webometrics Rank`로 불리는 이 평가는 웹에서 데이터를 끌어내 분석하는 새로운 학문분야로, 전 세계 약 1만7000여 병원의 웹과 웹상의 학술 활동 현황 등을 자체 기준에 의한 4가지 지표(Size, Visibility, Rich Files, Scholar)를 바탕으로 순위를 매긴다.

이 평가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2회씩 발표하고 있는 세계대학순위를 통해 이미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세계병원 순위 발표는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정기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주요 검색엔진에서 검색되는 웹 페이지 수에서 세계 7위를 기록해, 웹상에 노출되는 빈도수에서 세계적인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학술논문 수에서 국내 유수의 병원들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연구 결과 발표와 관련해 5년내 아시아의 정상으로, 10년 이내에 `세계 톱 10의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 설계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실천 전략에 착수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진료 수준과 연구 역량을 최고의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의료인에 대한 교육 기능을 겸비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거점병원으로써 `글로벌 아산`의 위상을 높여 나간다는 목표다.

홍준표 서울아산병원 기획실장(보)은 "외국인의 한국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도 웹상에서의 높은 인지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세계 병원 순위가 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번 순위 발표가 서울아산병원의 세계적인 인지도와 위상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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