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선정된 모든 펀드가 결성을 완료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9개월 남짓이었으나 올해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크게 단축됐다.
민간자금 모집 실적도 양호한 수준이다. 당초 결성목표액인 7835억원의 16%에 해당하는 약 1200억원의 자금을 추가 모집해 총 9082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결성됐다.
분야별로 보면 신생·소형 벤처캐피탈 전용 ‘루키리그’ 2300억원, 벤처·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스케일업’ 펀드 1900억원, 업력 3년 이내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창업초기’ 펀드 1600억원 등이 결성됐다. 결성된 펀드는 벤처·스타트업에 투자자금을 신속하게 공급해 하반기 벤처투자 회복세를 이끌 예정이다.
중기부 오영주 장관은 “모태펀드 출자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제도를 개선한 결과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펀드가 결성됐다”라면서 “모태펀드가 벤처투자 회복의 모멘텀이 되도록 마중물 역할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태펀드가 내년에 출범 2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그간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비전과 운영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모태펀드 중장기 운영전략 등을 담은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을 하반기 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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