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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진사퇴는)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거대 야당의 탄핵소추라는 작금의 사태로 인해 국민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방송통신미디어 정책이 장기간 멈춰서는 우려스러운 상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국회에 발의한 탄핵안에서 주장하는 탄핵사유가 법적 정당성을 결해 이유 없음은 국민들께서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야당이 전임 이동관 전 위원장에 이어 자신에 대한 탄핵안을 추진한 것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국회가 방통위원장 탄핵소추를 두 번이나 추진하고 위원장이 사퇴하는 작금의 현실이 정말 불행하고 안타깝다”며 “저의 물러남이 반복되는 혼란과 불행의 마지막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그는 야당으로부터 ‘방송 장악’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았던 자신의 방통위원장 직무에 대해선 “지난 6개월 동안 방송의 자유와 공공성, 공익성을 높이고 방송통신 미디어 분야에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정성을 다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5인 상임위원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가 자신과 부위원장 2인 체제로 편법 운영된 것에 대해선 “국회 추천 상임위원 부재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시급한 방송통신정책 현안에 대한 결정을 계속 미룰 수 없기에 불가피하게 2인 체제를 통해 정책을 논의하고 의사를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차기 방통위원장과 향후 행보를 묻는 질문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방통위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