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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기획디자인 공모에 초청된 건축가 7인으로부터 설계안을 제출받아 오는 5월 심사를 진행하고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2월 도시 매력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을 발표하고 ‘기획 디자인 공모’를 통해 창의적 디자인과 콘텐츠를 적용한 사업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시는 노들섬을 혁신 디자인의 첫 시범사업 대상지로 정하고 지난해 국내외 유명 건축가 7인으로부터 기획디자인 아이디어를 제안받았다. 이를 토대로 7명의 건축가를 초청해 국제지명설계공모를 추진한다.
노들섬은 공중부·지상부·기단부·수변부 4개 공간이 각각 전달해야 하는 경험과 콘셉트가 담긴 ‘설계 가이드라인’에 따라 디자인된다.
최상단 ‘공중부’는 한강을 폭넓게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함께 한강대교를 가운데 두고 동서 분리된 섬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면서도 ‘지상부’는 기존 건축물을 활용하여 복합문화 공간 콘셉트를 유지하고 문화적 경험과 사색이 가능한 디자인을 반영할 예정이다.
‘기단부’는 한강 수위 변화에 순응하는 다층적 공간으로, 물결의 섬세한 움직임까지도 느낄 수 있는 입체적 수변조망공간으로 조성하고 ‘수변부’에는 노을을 바라보며 문화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수상예술무대 등을 제안하게끔 제시했다.
시는 오는 5월, 공개 심사위원회를 통해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청사진이 담긴 7가지 설계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문가 심사위원단, 400여 명의 현장 참여 시민을 비롯해 온라인(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세계적 건축가의 프레젠테이션과 심사 과정을 공유한다.
심사는△노들섬 전체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추었는지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한강의 새로운 랜드마크 계획이 담겼는지 △노들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과 자연·예술이 공존하는 공간 계획이 담겼는지 등을 살필 예정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시민의 기대와 바람, 그 이상의 설계안을 선보일 수 있도록 공모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도시경쟁력을 끌어 올릴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건축디자인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