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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불과 두 달 전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의 책임은 무한하다’는 결의문을 발표한 바 있지만 끝내 사과와 반성, 무한책임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선거 참패의 수습책으로 당과 정부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부에 국민의 목소리를 과감없이 전달하겠다고 했지만 국정 실패에 회초리를 든 민심을 두려워한 게 아니다”면서 “용산만 바라보는 집권여당이 필요하다는 용산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총선 패배 시 정계은퇴를 하겠다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하나마나한 얘기”라면서 “지금이라도 국민께 ‘국정 실패는 집권 여당의 책임이다, 윤석열 정권에 전면개각, 영수회담을 건의하겠다’는 책임있는 당대표로서의 처신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반성과 쇄신을 말해야할 것”이라면서 “부디 윤석열 정권의 무한폭주를 멈출 집권여당의 무한책임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 의원들의 평가도 나왔다. 여당의 이번 쇄신안에 대한 평가절하가 대부분이었다.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라는 말에도 격이 있다”면서 “이런 경우 더 정확한 말은 정계 강퇴”라고 비난했다. 우원식 의원도 “동시대에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한마디 하자면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16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대해 고개를 숙이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당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보궐선거 직후 국민의힘은 14일 사무총장을 비롯한 임명직 당직자가 사퇴한 데 이어 15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쇄신안을 마련하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