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20대 여성 세입자 스토킹하고 감금한 50대男 집주인 구속

이용성 기자I 2022.10.20 13:28:04

초인종 누르고 문 두드려
공동출입문 막아 감금하기도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20대 여성 세입자를 스토킹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사진=이데일리DB)
서울 용산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감금·주거침입 미수 등 혐의로 A씨(56)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서울 용산구에 있는 다세대 주택 소유주인 A씨는 자신의 세입자인 20대 여성 B씨의 집 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르는 등 괴롭힌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1시쯤 B씨의 집 문 앞에 빈 음료수 캔을 쌓아 올려 B씨가 출입을 하는지 감시하기도 하고, 1층 공동출입문을 컴퓨터용 랜선으로 막아 B씨가 건물 밖으로 나갈 수 없도록 가둔 혐의도 있다.

B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출동 당시 A씨는 ‘문을 열라’는 경찰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잠정조치4호와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전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