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2020년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 개막식 축사에서 “신규인력 채용은 비용을 유발하지만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권은 취업자의 선호도가 높은 분야지만 최근 디지털화와 비대변화 등 확산으로 일자리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IT기술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 개발과 데이터 산업을 통한 외연 확장 등으로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금융권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도 변화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권에 적극적인 인적투자와 함께 구성원의 다양성을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성별, 나이, 문·이과, 학력, 지역 등 전통적 기준보다 다양한 배경과 꿈을 지닌 인재로 회사가 채워져야 환경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될 거라고 했다. 또 기존 업무관행에 안주하지 말고 새 서비스 개발 등 혁신노력을 해달라고 했다.
은 위원장은 청년층에 “여러분이 가진 잠재력과 에너지를 미리 예단해 스스로 한정하지 말라”며 “많이 보듬어 주고 품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권의 최대한 채용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말했다.
금융권 채용박람회는 2017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이번 채용박람회 개막식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맞춰 약 10명 정도의 주요 인사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올해 채용박람회에는 이날부터 28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다. 은행과 증권, 보험, 카드, 금융공기업 등 총 53개 금융사가 참여한다. 온라인 채용정보관에선 53개 금융사의 채용정보를 통합해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각사 인사담당자는 라이브 채용설명회를 통해 올 하반기 채용전형과 인재상 등에 대해 소개하고 실시간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특히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IBK기업 등 6개 은행은 26~27일 1대 1로 온라인 면접 체험을 실시한다. 은행들은 약 30%의 우수 면접자에게는 하반기 공채 때 1차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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