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위원장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 대표의 국민여론으로부터 ‘거리두기’ 러닝이 곧 끝난다. 유감스럽지만 미래통합당이 그 도착점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대표의 정세인식과 발언 수준을 보자니 국민에게 보여줘야할 것은 체력이 아니라 지력”이라며 “지지층을 위해 확보해야 할 것은 러닝 타임이 아니라 독서 시간이다”라고 질책했다.
이 위원장은 “안 대표가 창당한 비례당인 국민의당은 국민도 없고 당도 아니다”라면서 “거대당 품 안으로 갈 것이면서도 다당제를 호소해 표를 얻으려 한다. 창당동기부터 정직하지 못하고, 특정인을 위한 위인설당(爲人設黨)이라고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에 투표하는 것은 합리적인 중도에 투표하는 것도, 거대한 두 당을 견제할 소수당을 키우는 것도 아니다”라며 “미래통합당의 소위성 정당, 금방 사라질 포말 정당, 변장한 보수단체에 투표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 위원장은 안 대표가 더불어시민당의 TV광고를 두고 ‘대통령 경호처 구인광고 같다’고 지적한 데 대해선 “아주 잘못된 말씀”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대통령 경호처의 임무는 자연인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고, 더불어시민당의 임무는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지키는 것”이라면서 “선거에 이긴 후 정치검찰과 거래해서 국정을 파탄 내려는 세력으로부터 안 대표가 말씀하시는 바로 그 ‘견제와 균형, 삼권분립’을 지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집권한 나라가 잘되는 것을 참지 못하는 정치집단이 21대 국회에서 펼칠 과도한 횡포로부터 ‘포스트 코로나19 세계’를 선도할 리더십을 지키는 것”이라며 “어느 당이 국민을 경호하고 어느 당이 특정인을 경호하는지는 현명한 유권자들이 잘 구별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