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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스 본부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대한상의 회관에서 코트라(KOTRA)와 대한상공회의소 공동으로 연 ‘최근 미국 통상정책과 우리의 기회’ 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미중 통상분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이해관계국들의 수입선 변화에 따른 한국기업의 반사이익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미국의 대중국 관세부과 대상 중 한국기업에 대체할 수 있는 물품을 신속히 파악해 새로운 거래선 창출, 미국시장에서의 한국기업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한중 공동생산, 원산지 판정기준 활용 등의 전략을 꼽으며, 통상마찰을 피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대응책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세미나는 △미국 통상정책의 주요 특징 △미국 통상정책 아젠다의 주요 내용 △미국 통상정책의 향후 전망 및 대응방향 △최근 미중 통상분쟁 현황 △미중 통상분쟁에 대한 현지 및 주요국 반응 △변화하는 미국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기회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뤘다.
최근 미중 양국이 경쟁적으로 상호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지난 7월 6일부터 미국과 중국은 상호 34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목에 대해 25%의 고관세를 일괄적으로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모두 160억 달러 규모의 2차 관세부과 품목을 발표하는 등 양국 간 통상분쟁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7월 10일 2000억 달러 규모의 대중 추가 관세부과 품목을 발표했을 뿐 아니라, 최근엔 트럼프 대통령이 5000억 달러에 달하는 대중수입품목 전체에 대해 관세부과를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등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어 당분간 미중 무역공방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낙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위원은 자국우선주의를 내세운 미국의 최근 통상정책의 배경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무역적자 증가 및 일자리 감소의 원인을 불공정 무역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화 코트라 통상협력실장은 미중 통상분쟁 관련,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일본, 유럽 등 주요국들의 반응 및 현지기업들의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김 실장은 “미중 통상분쟁은 패권분쟁 성격이 강해 장기화 가능성이 있다”며 “수입선 전환 등 새로운 글로벌 밸류체인 전략을 모색하는 업계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윤원석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코트라는 86개국 127개 해외무역관을 활용, 글로벌 통상동향을 24시간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중”이라면서 “향후 시장여건 변화에 따른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G2 무역갈등에서 파생된 새로운 기회요인 발굴 및 시장다변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