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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의 계열사 파리크라상은 지난 19일 경남 하동군청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파리크라상은 이를 통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될 만큼 품질을 인정 받는 하동 녹차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지역 농가는 안정된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유엔(UN) 식량농업기구가 전 세계의 전통적 농업 시스템과 경관·생물다양성·토지이용체계를 보전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전 세계 20개국의 50여 개 농업유산이 등재돼 있다. 국내에선 청산도 구들장 논, 제주 밭담, 경남 하동군 화개면 전통 차농업이 올라있다.
SPC그룹은 앞으로 파리바게뜨 등 계열 브랜드 매장을 통해 하동 녹차 및 관련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하동군과 함께 녹차의 품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고 녹차파우더, 완제 음료 등 응용제품 출시해 자체 녹차 브랜드도 개발할 예정이다. SPC그룹은 그 동안 파리바게뜨의 1인용 빙수 제품 ‘하동말차컵빙’, 잠바주스 ‘마차 스무디’ 등 하동 녹차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왔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야생차의 시배지(始培地)인 하동산(産) 녹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농가의 수익을 높이기 위한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은 그 동안 산청 딸기, 진주 토마토, 익산 찹쌀 등 전국의 지역 농가와 적극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우리 농산물 사용에 앞장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