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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문신 최석정 초상화 보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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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17.05.08 10:20:57

영의정만 8차례…18세기 초상화 잘 보여줘
신여량이 받은 문서 등 총 5건 보물로 추가

보물 제1936호로 지적된 ‘최석정 초상 및 함’(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조선 후기 문신으로 영의정만 8차례 지냈던 최석정(1646~1715)을 그린 초상화가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최석정 초상 및 함’ 등을 포함한 총 5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보물 제1936호로 지정된 ‘최석정 초상 및 함’은 조선 후기의 문신 최석정이 오사모(烏紗帽, 관복을 입을 때 쓰는 모자)에 녹색 단령(團領, 조선시대 관원의 집무복)을 입고 두 손을 소매 속에 모아 잡은 채 교의(交倚)에 앉아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18세기 초엽 초상화의 드문 사례를 잘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으로 보물로 지정됐다. 다소 경직된 신체표현을 보여준 17세기 화풍에서 벗어나 더 자연스러워지는 경향을 잘 담고 있다. 얼굴 전체의 입체감을 고려해 선묘를 최소화하고 서양 화법에서 유래된 음영법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신여량 상가교서’ ‘신여량 밀부유서’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41’ 등이 보물로 지정됐다.

‘신여량 상가교서’ ‘신여량 밀부유서’는 조선 시대 무신으로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과 함께 싸운 신여량(1564~1605)에게 선조가 내린 문서다. 상가교서는 신여량이 전투에서 세운 전공에 대한 포상으로 받은 교서다. 밀부유서는 군사 지휘권을 가진 지방관에게 군사를 동원할 수 있는 일종의 증빙과 함께 내린 명령서다.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은 중국 원나라 승려 유칙이 주석을 단 책이다. 국내에 있는 능엄경 주석본은 대부분 송나라 승려 계환의 주석이 달려있다는 점에서 희귀본이라는 평가다.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41’은 고려시대 초조대장경으로 찍은 유일본 불경으로 전체 80권 중 41번째 권에 해당한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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