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민관협의회는 지난달 말 열린 3차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안전 제품·기술 활용 촉진계획안’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 등 8개 정부부처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8개 주요 경제단체가 참여하는 이 협의회는 창조경제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실천전략을 내놓는다.
협의회는 안전시장 육성을 위한 대표적 상품으로 미국과 영국, 아이슬란드 등이 사용하는 UBI를 제시했다. 이 보험상품은 안전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감면해주는 대신 급제동과 급가속 등을 자주하면 보험료를 높여 받는다. 안전운전 습관 확산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과 개인의 보험료부담 저하 등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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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회는 아울러 운행자 위치와 눈 감는 시간을 자동계산해 이상현상 발견 시 소리와 빛을 통해 경고하는 ‘졸음운전 경보기’ 사용을 확산할 계획이다. 고무계열 첨가제로 도로의 탄성과 유연성을 증가시켜 ‘포트홀’과 같은 도로파손을 막은 이른바 ‘슈퍼팔트’ 기술도 개발한다. 슈퍼팔트는 일반 아스팔트에 비해 동적안전도가 30배 이상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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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안전제품이 중소기업 전용판매장 등에서 판매되도록 유통시장을 확보해주고 공공부문부터 적극 사용토록 정책을 세울 계획이다. 이상학 민간합동창조경제추진단 부단장은 “안전이 기업에게 경제적 부담이 아니라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산업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극장의 메인 스크린(정면) 좌우의 양쪽 벽면을 포함해 총 3면에서 영상을 보여주는 ‘다면상영 시스템’도 미래 성장동력 분야로 적극 육성키로 했다. 이 기술은 CJ(001040)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공동 개발했다.
CJ 등 민간기업은 장편 영화를 다면 영상시스템에 맞게 제작, 상영할 수 있는 기술을 추가 개발하고 정부는 이 시스템에 대한 글로벌 표준을 제정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쓰기로 했다.
또한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케톤’을 효성 주도로 적극 개발해 전세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포스크와 두산을 중심으로 친환경·고효율 연료전지 프로젝트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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