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 LNG 터미널 지분 매각 검토 중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가 전남 광양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의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광양 LNG 터미널 지분 49%를 매각하기 위해 외국계 증권사 한 곳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LNG 터미널은 해외에서 LNG 전용선으로 들여온 액체 상태의 LNG를 탱크에 저장했다가 기화 처리해서 제철공정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설비다.

업계는 광양 LNG 터미널 지분 100%의 자산 가치를 8000억∼9000억 원 정도로 보고 있다. 포스코가 이번에 49%의 지분을 매각하면 4000억 원 안팎의 자금을 확보할 것이란 관측이다.

포스코(005490)가 광양 LNG 터미널의 지분을 매각하면 포스코엠텍의 도시광산사업부 매각에 이어 두 번째 진행하는 자산 매각을 통한 구조조정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는 지난 5월 철강사업 본원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핵심으로 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으며, 매각할 자산이나 지분을 선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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