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으로 예정된 미국 1월 고용지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아울러 최근 강세에 따른 과매수를 일부 해소하는 움직임이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넌펌페이롤 발표를 앞두고 금리 양방향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박스권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그간 무거웠던 롱포지션을 일부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역시 넌펌이 주요 키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표가 좋을 경우 미국채 금리가 많이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장기투자기관들이 약세시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어 원화채권시장은 생각보다 덜 밀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넌펌과 다음주 10일 1조9500억원어치 국고5년물 입찰, 13일 한국은행 금통위 이후에나 기관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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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3년 13-7은 0.6bp 상승한 2.855%를 나타냈다. 국고5년 13-5 역시 1.5bp 오르며 3.195%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10년 13-6은 2.5bp 오른 3.565%를 보였다. 국고20년 13-8과 국고30년 12-5는 1.5bp씩 상승해 3.785%와 3.885%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까지 국고20년물과 30년물은 연중 최저치를 사흘째 경신한 바 있다. 국고10년 물가채 13-4도 0.5bp 오른 1.780%로 거래를 마쳤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연기금이 77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거래대금 기준). 국가단체도 224억원어치 순매도를 보였다. 반면 투자신탁이 388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1273억원어치 순매수를 보였다. 증권 역시 806억원 순매수했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어제보다 3틱 떨어진 105.84를 기록했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05.89와 105.81로 장중 변동폭은 불과 8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20만61계약을 기록, 1001계약 늘었다. 이는 지난해 11월6일 20만3681계약을 기록한 이후 3개월만에 20만계약대를 회복한 것이다. 거래량은 6만9501계약으로 4991계약 증가했다. 회전율은 0.35회로 전장 0.32회보다 증가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4151계약 순매도하며 5거래일만에 매도전환했다. 반면 외국인이 3970계약 순매수하며 매도하루만에 매수반전했다. 장막판까지 970여계약 가량 순매수하던 금융투자는 마감동시호가에서 매수폭을 크게 줄여 89계약 순매수에 그쳤다. 다만 7거래일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22틱 하락한 111.92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은 112.17, 저점은 111.88이었다. 장중 변동폭 역시 29틱에 머물렀다.
미결제는 1086계약 늘어 4만4563계약을 보였다. 이는 지난달 24일 4만6337계약 이후 2주만에 최고치다. 반면 거래량은 2248계약 줄어든 2만7321계약을 기록했다. 지난 3일 기록한 2만5268계약 이후 최저치다. 회전율은 0.61회로 전장 0.68회에서 확대됐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422계약 순매도하며 사흘만에 매도했다. 반면 투신이 212계약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했다. 외국인도 95계약 순매수해 매도하루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넌펌페이롤 발표를 앞두고 위아래 양방향 리스크에 박스권을 연출했다. 장중 강세시도를 보이기도 했지만 역시 넌펌 우려로 롱포지션을 무겁게 가져가지 못하면서 되밀렸다. 기관의 관망세는 지속되는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또 “금일 저녁 미 고용지표와 다음주 국고5년물 입찰, 금통위를 거치면서 서서히 기관의 움직임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조심스런 대응이 다음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해외 요인들보다는 장투기관 움직임이 다음주 장세를 좌우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그간 랠리에 대한 되돌림으로 봐야할 것 같다. 달러-원도 코스피도 그간 상승과 하락에서 되돌려지고 있다. 미국 넌펌을 앞두고 그간 과매수에 대한 포지션 해소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국고5년물 입찰도 다소 부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밤 발표될 넌펌이 키가 되겠다. 호전된 결과를 보인다면 미국채 금리는 많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원화채권 금리는 크게 오를 것 같지 않다. 이 경우 매수타이밍으로 보고 있다. 장기물쪽을 보면 장투기관들이 밀릴 때 조금씩 들어오는 모습으로 수급상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낮아진 금리에 대한 부담감과 미 비농업고용자수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로 지지부진한 조정장세 모습을 보였다. 미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약세출발한 후 횡보하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로 보합 수준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다만 뚜렷한 매수 주체 부재로 약세 마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거래가 매우 부진한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이다. 다음주 금통위가 있지만 영향력도 이전보다 적은 상황이라 시장의 지지부진한 흐름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한은총재에 대한 궁금증 정도가 채권시장의 이슈거리”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