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상청은 도호쿠 지방 미야기현(宮城縣)에서 동쪽으로 10㎞ 떨어진 바다 한 가운데에서 강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도호쿠는 도쿄 도심에서 약 300㎞ 떨어진 곳이다. 도쿄 도심 빌딩에서도 1분 이상 진동이 느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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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진으로 사망자는 없었지만 이바라키현의 여성(36)이 피난도중 넘어져 다치는 등 10여명이 부상했다.
도호쿠 지역과 연결되는 신칸센 등 철도 운행이 일시 중단됐고, 미야기현의 센다이공항은 폐쇄됐다. 아오모리현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정전도 발생했다.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지진으로 인한 원전 피해는 없다고 발표했다. 이날 지진 발생 지역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 히가시도리원전, 오나가와 원전, 도카이 제2원전, 롯카쇼무라 핵연료재처리 공장 등이 있다.
도쿄전력은 쓰나미 발생에 대비해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 작업원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지시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도쿄시내에서 총선 유세도중 지진 보고를 받고 급거 관저에 복귀, 참모들과 피해 상황 등을 확인했다.
한편,미야기현은 지난 2011년 3월 11일 일어난 규모 8.8의 ‘도호쿠 대지진’으로 9500여명이 사망하고 1만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