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사상 최고를 또 경신했다.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보다는 글로벌 경기회복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며 추가 상승을 이끌었다.
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06포인트(0.73%) 상승한 2085.14를 기록했다. 전날 2070선 위로 오르며 사상 최고를 갈아치운데 이어 하루만에 2080선 위로 뛰어오른 것.
밤사이 미국에서부터 훈풍이 불어왔다. 뉴욕증시는 급등세로 새해 첫 거래일을 마쳤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올해 경제 회복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강보합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한때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207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으나 이내 반등하며 강한 체력을 보였다. 그리고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성킁성큼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가 강하게 유입됐다. 이날 외국인은 5110억원을 사들이며 강세장을 지휘했다. 기관도 915억원 매수우위로 지수 상승을 도왔다.
반면 개인은 3789억원을 내다팔며 차익실현에 열중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837억원의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운수창고, 운수장비, 건설업종이 모두 2% 이상 오르며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포스코(005490)는 인도 일관제철소 사업 승인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3% 가까이 올랐고,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등 항공주들도 모두 2% 이상 상승했다.
현대중공업(009540), 대우조선해양(042660), STX조선해양(067250) 등 조선주도 일제히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기아차(000270)는 외국인의 매기가 집중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밖에 은행, 증권, 보험을 비롯한 금융업종도 강세였다.
반면 전기전자업종은 약세권에서 거래되며 LG전자(066570)와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대형 IT주들은 지지부진한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신규 상장한 두산엔진(082740)은 상장 첫날 상한가로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해 46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361개 종목이 내렸다. 7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총 거래량은 4억635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7조653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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