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월드컵 특수와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 호조로 지난 2분기에 분기별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TV 시장이 견조한 가운데 프리미엄 판매 비중을 높여 양과 질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매출액이 6조4542억원(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 매출액 5조8763억원에 비해 10%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35% 늘어난 매출액이다.
이는 분기별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넘어서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에 6조82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2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7894억원에 비해서는 8%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3521억원에 비해서는 106%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2분기 매출 6조3000억원, 영업이익 7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기순이익은 554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14%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51% 증가한 수치다.
2분기 EBITDA(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전이익)는 1조4327억원(EBITDA 이익률 22%)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매출액 달성은 월드컵 등 글로벌 이벤트의 영향으로 TV 시장이 견조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시장이 견조한 가운데 높은 생산수율과 생산성을 유지한 덕분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5월부터 양산가동을 시작한 두 번재 8세대 신규라인을 통해 생산력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2분기 LCD 출하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약 5% 증가한 645만㎡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53%, 모니터용 패널 23%, 노트북용 패널 19%, 모바일용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 패널이 5%를 차지했다.
2분기 평균 가동률은 100% 가동 수준을 유지했고, 완제품 재고일수는 2주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당 평균 판가(ASP/㎡)는 863달러를 기록하며 전분기에 비해 3% 정도 증가했다.
아울러 선진 시장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한 LED 백라이트 LCD, 3D 패널, IPS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비중도 확대됐다고 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소비자와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 LG디스플레이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며 "혁신적인 기술과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3분기 전망에 대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유럽 재정 위기 등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과 일부 거래처의 재고 조정 부담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부사장은 "하지만 계절적 수요 증자와 프리미엄 시장의 고성장세로 전반적 LCD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소 판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지만 9월에는 가격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말 현재 현금·현금성 자산은 3조2116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07%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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