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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폴더블폰 생산 차질…터너스 체제 첫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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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09.08 09: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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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액정 힌지 문제…하루 수백대 생산 그쳐
애플, 年800만대 생산 목표…공급 부족 가능성
하드웨어 전문가 터너스 공급망 관리 능력 주목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애플이 오는 9일(현지시간) 첫 폴더블 아이폰 공개를 앞둔 가운데 초기 생산량이 하루 수백대에 그치고 있다고 닛케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힌지(경첩) 부분의 수율 문제로,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지 못할 경우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 아이폰 성공 여부는 이달 취임한 존 터너스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첫 시험대로 평가된다.

애플. (사진=AFP)
애플. (사진=AFP)
닛케이신문은 애플 공급망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달 말 기준 애플 폴더블 아이폰 생산량이 하루 수백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 초기 생산량으로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이 설계 사양에 맞춰 양산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8월 시험 절차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상업 생산 개시 시점도 수주가량 늦춰졌다. 다른 관계자도 “애플은 디스플레이의 평탄도와 힌지(경첩) 성능 등에서 더욱 높은 수준의 수율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연내 폴더블 아이폰을 800만~1000만 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폴더블폰은 아직 전체 스마트폰 판매의 약 2%에 불과하지만, 애플에는 평균판매가격과 마진을 높이고 정체된 교체 수요를 되살릴 카드다. 일각에서는 폴더블 아이폰 가격이 2000달러(약 269만원)를 웃돌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애플이 계획한 생산 목표를 달성하려면 통상적으로 하루 수만 대를 생산해야 한다. 애플이 폴더블 폰 생산 능력을 빠르게 끌어올리지 못할 경우 목표 생산량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시장 수요를 충족하는 데도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폴더블 아이폰은 오는 9일 미국에서 먼저 출시한 이후 시차를 두고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생산 차질로 인해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는 11월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폴더블 아이폰과 함께 출시하는 신제품 아이폰 18 시리즈도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초기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만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TSMC에는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패키징 공정에 들어가지 못한 애플의 ‘A20 프로’ 프로세서 웨이퍼가 약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어치 쌓여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폴더블 아이폰이 터너스 CEO의 의 취임 초 이미지를 결정할 상징적 제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터너스는 아이폰과 맥, 아이패드 등 주요 제품의 하드웨어 개발을 이끌어온 만큼 그의 CEO 발탁은 애플이 기기 혁신에 무게를 싣겠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폴더블 아이폰은 단순한 성능 개선을 넘어 아이폰 역사상 획기적인 폼팩터 변화라는 점에서 터너스의 전문성과 공급망 관리 능력을 검증하는 첫 제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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