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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딸 주애와 ‘강건호’ 항해시험 참관…“해군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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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빈 기자I 2026.06.06 14:12:13

딸 주애 동행한 모습도 공개
좌초 1년 만에 항해 사진 공개
“최현호·강건호 조속히 취역” 지시
해군 현대화 5개년 계획 강조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5000t급 구축함 ‘강건호’의 항해시험을 참관하고 해군 무력 강화를 강조했다. 강건호는 지난해 진수식 도중 좌초 사고가 발생했던 구축함이다.

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작전수행능력평가 시험공정에 착수한 해군 구축함 강건호를 방문하고 항해시험을 참관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동행한 모습도 담겼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지난 4일 작전수행능력평가 시험공정에 들어간 해군 구축함 ‘강건호’를 방문해 항해시험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김 위원장은 강건호에 올라 종합지휘소 등 전투근무공간 상태와 시험항해 계획, 함 무장체계의 시험 일정 등을 보고받았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구축함 운용능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상과 해상, 공중의 임의의 공간에서 군사주권을 책임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강력한 군사력을 갖춰야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지켜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군 무력을 “핵전쟁억제력의 일익을 믿음직하게 담당할 수 있는 역량”으로 강화하는 것이 새로운 5개년 국방발전정책의 핵심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초 열린 제9차 노동당 대회에서 승인한 해군 현대화 5개년 계획도 언급했다. 수중비밀병기 개발·생산과 1만t급 신형 구축함 건조 등 함선 무력 강화 계획을 제시하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구축함 ‘최현호’와 ‘강건호’를 해군에 취역시키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해 4월 서해 남포조선소에서 첫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공개했다. 이어 같은 해 5월 동해 청진조선소에서 같은 급의 두 번째 구축함 강건호 진수식을 진행했다.

그러나 강건호는 진수식 당시 선체가 기울어지며 좌초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김 위원장은 사고를 강하게 질책했고, 북한은 이후 약 3주간 수리를 거쳐 강건호를 다시 진수했다.

이번 보도는 강건호가 재진수 이후 항해시험에 들어간 모습을 북한 매체가 공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개된 사진에는 강건호가 항해하는 장면과 김 위원장, 주애가 함 내부와 갑판에서 운용 상황을 살펴보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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