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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창업자, 저커버그 제치고 '세계 2위 부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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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I 2025.07.16 07:56:43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서 첫 2위
오라클 주가 급등으로 순자산 348조원 넘어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래리 엘리슨 오라클 이사회 의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처음으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2위 부자에 올랐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의사회 의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AFP)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오라클 주가가 급등에 따라 엘리슨 의장의 순자산이 2512억 달러(약 348조2900억원)로 증가, 억만장자 지수 순위가 이같이 변동했다고 전했다.

오라클은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톡톡히 수혜를 봤다. 오픈AI의 AI챗봇 서비스 챗GPT가 등장한 2022년 11월 이후 오라클 주가는 세 배 가까이 상승했는데, 특히 지난 3개월간 상승세가 가팔랐다. 오라클 주가는 매출 급증과 주요 파트너십 체결 소식에 힘입어 4월 말 이후 90% 이상 상승했다.

지난 15일엔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와 AMD 등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이날 오라클 주가는 5.7% 급등했다.

엘리슨 의장은 자산 사회환원 서약(기빙 플레지)을 수정해 보다 많은 지원을 첨단 기술 연구에 할애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기존 기빙 플레지에 대한 입장을 수정해 옥스퍼드 대학교와 협력하는 학제간 기술 연구소인 엘리슨 공과대학에 더 많은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에 설립된 이 연구소는 보건, 농업, 청정 에너지,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순자산 3578억 달러(약 496조900억원)로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 또,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최근 회사 주가 급등으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지난 11일 처음으로 워런 버핏을 제치고 9위에 오른 후 순위를 유지 중이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황 CEO의 거의 모든 재산은 엔비디아 주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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