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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중국 제일재경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시계회자원회원회는 지난 26일 베이징 이좡 지역의 산업 용지가 8억4000만위안(약 1600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용지 낙찰자는 샤오미그룹의 종속회사인 샤오미징시과학기술유한공사다. 현지 매체들은 시 위원회가 공개한 문서를 인용해 해당 산업 용지가 신에너지 스마트 네트워크 자동차 완성차 및 부품 제조 프로젝트 건설에 사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샤오미가 이번에 낙찰 받은 산업 용지는 기존 이좡에 위치한 자동차 생산 공장 동쪽에 자리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현재 자동차 생산을 위해 이좡 지역에서 공장을 운영 중인데 인근에 제2 공장을 설립하려는 것이다.
제2 공장 53만㎡ 규모에 3개의 생산 시설과 지원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고정 자산 투자 규모는 26억위안(약 4941억원) 이상, 연간 생산량은 160억위안(약 3조400억원) 이상이다.
제일재경은 샤오미가 베이징 이좡의 두 개 공장에서 생산능력이 각각 15만대인 공장을 갖출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제1 공장은 SU7 생산을 담당하고 제 공장에서는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인 두 번째 모델인 순수 전기 SUV를 생산할 것으로 봤다.
올해 3월 SU7을 출시한 샤오미는 자동차 생산 능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자동차 제1 공장은 지난달부터 2교대 생산을 시작해 월간 납품량이 1만대를 넘었다. 이달부터는 주문 확정된 후 배송 주기가 최대 5주 단축될 예정이다.
이로써 SU7은 출시 3개월만에 3만대 인도를 달성했으며 이달 인도량도 1만대를 넘을 계획이다. 샤오미는 올해 SU7 10만대 인도를 목표로 했는데 11월 달성이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중국 시나닷컴은 “신에너지차 산업의 우세를 바탕으로 이좡지역은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하고 산업 공급망 체인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품질 기업을 유치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