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둘레길서 골프채 ‘휙휙’…항의에도 연습 계속됐다

김형일 기자I 2024.06.14 13:45:06

''그만하라'' 만류에도 연습 계속…경찰 도착 후에야 중단
누리꾼 "스크린골프장에서 연습해라 꼴사납다"

한 여성이 제주 둘레길 인근 잔디밭에서 골프 연습을 하고 있다.(사진=JTBC ‘사건반장’)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제주 둘레길에서 골프 스윙 연습을 하던 민폐녀가 누리꾼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 민폐녀는 ‘그만하라’는 행인의 만류에도 연습을 이어갔다.

13일 JTBC ‘사건반장’은 한 여성이 제주 둘레길 인근 잔디밭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제보 영상에는 잔디밭 위에 선 여성이 자세를 잡고 골프채를 휘두르는 모습, 하얀색 골프공이 멀리 날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제보자는 “최근 제주 송악산 둘레길 인근 잔디밭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민폐녀를 마주했다. 잔디밭 위에서 계속 골프를 쳤고, 항의해도 듣지 않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당시 민폐녀는 ‘그만하라’는 제보자의 항의에도 연습을 이어갔다. 경찰이 도착한 후에야 연습을 멈췄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차장도 가깝고 사람들도 많은 곳인데 위험한 행동이다”, “스크린골프장에서 연습해라 꼴사납다”, “관심받고 싶어서 맞지 않은 장소에서 연습을 하는거냐” 등 비판을 쏟아냈다.

최근 장소에 맞지 않는 행동으로 도마 위에 오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인천국제공항 청사 내부에 위치한 출입구 앞에서 한 남녀가 테니스를 즐기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됐고, 질타를 받았다.

지난달에는 서울시 노원구 공원에서 한 남성이 한 시간이 넘도록 잔디밭 위에서 낚싯대를 이리저리 휘두르며 낚시 연습을 하는 모습이 영상을 통해 포착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장소를 가려가며 행동해야 하지 않을까”,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다”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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