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22일 제16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 회의를 열고 올해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KF-21 20대 양산 계획을 체결한 뒤 공대공 무장 검증시험 등을 거쳐 내년에 추가 20대 양산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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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관계자는 “초도 양산 물량 40대를 2028년까지 양산해 공군에 인도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KF-21 전력화에는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7조 9200억 원을 들여 KF-21 초도 양산 물량 40대를 전력화한다. 방사청은 2032년까지 추가로 80대를 생산해 총 120대를 공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방추위는 함대지탄도유도탄 체계개발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 사업은 적 주요 표적을 정밀 타격하기 위한 함정 탑재용 함대지탄도유도탄을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것이다. 2036년까지 68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평시 적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억제와 유사시 핵·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조기 대응 능력 확보가 기대된다.
F-15K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도 시작된다. 방추위는 2034년까지 3조8900억원을 들여 국외구매(FMS)로 추진하는 구매계획을 심의·의결했다. F-15K의 레이다 등 핵심 구성품을 개량해 신속·정확한 표적식별과 타격 능력을 향상시키고 장거리 임무능력과 무장 탑재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