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강서구, 김포시는 11일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중앙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이를 위해 재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국토부가 신규택지로 발표한 김포 한강2 콤팩트시티 일대 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이날 국토부는 김포시 마산·운양·장기동·양촌읍 일대 731만㎡ 부지에 4만6000가구 규모 공공택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강2 콤팩트시티는 2030년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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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5호선이 연장되면 상습적인 교통 대란에 시달렸던 인접 지역 주민도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기역은 김포골드라인과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에 더해 5호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거듭난다. 택지 후보지를 물색하던 국토부와 5호선 연장을 추진하던 김포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배경이다. 방화차량기지가 김포시로 옮겨가는 만큼 서울 강서구도 수혜를 볼 수 있다. 5호선 연장 노선이 인천을 경유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수도권 제2순환ㆍ계양강화고속도로 확장·나들목(IC) 신설과 지하철과 연계한 도심항공교통(UAM) 운용도 추진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정부는 지역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 교통의 사각지대로 심각한 교통난이 발생하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광역교통 확충을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