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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뛰어넘을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긴 글을 올렸다. 그는 “동교동도 친노도 뛰어넘을 것입니다. 친문도 비문도 뛰어넘을 것입니다. 고향도 지역도 뛰어넘을 것입니다”라는 문장으로 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의 시간도 뛰어넘어 극복할 것입니다. 그 시간 동안의 모든 미움과 원한을 뛰어넘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과 노무현은 국민 통합을 이야기 했습니다”라면서 “김대중, 노무현의 못다 이룬 역사를 완성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안희정 지사는 전봉준, 이승만, 박정희, 김구, 조봉암 등 근현대사의 주요 인물을 열거하며 “그들은 그 시대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전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대한민국에 만연해 있는 계파주의, 지역주의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을 타파하기 위해 내년 대선에 직접 나서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끝으로 안희정 지사는 “나는 그 역사를 이어받고 그 역사를 한 걸음 더 전진시켜 낼 것입니다”라고 마무리하며 사실상 대권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2000건 이상 ‘좋아요’가 눌리고 150여개 댓글이 달리는 등 지지자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