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청년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해 조성된 청년희망펀드 사업을 추진하는 청년희망재단이 19일 공식 출범했다.
청년희망재단은 이날 고용노동부의 설립허가를 받은 직후 이사회를 열어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를 초대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또 재단 이사로 김대환 노사정위원장과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기권 고용부장관 등 노사정 대표 4명과 류철균(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교수, 장의성 한성대 교수를 선임했다.
황성주 이사장은 20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벤처기업가로 벤처기업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사재 20억원을 출연해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그는 청년창업지원, 멘토링 등 다양한 공익적 사회활동에 헌신하고 있는 기업인으로 꼽힌다.
류철균 이사는 ‘초원의 향기’, ‘영원한 제국’ 등으로 유명한 소설가로, 웹소설 창작, 온라인게임 스토리 참여 등 디지털 뉴미디어 분야에서 청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 인문계 재학생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 교육 결과 취업률이 80%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장의성 이사는 고용서비스와 취업지원 업무의 풍부한 행정 경험과 현장 능력을 겸비한 일자리 전문가다. 한국잡월드 초대 이사장을 맡아 초기 정착과 성공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년희망재단은 청년희망펀드에 기부된 재원을 활용해 청년희망아카데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청년희망아카데미는 기업의 고용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특히 실제 취업과 연결되는 사업과 청년들이 제안하는 사업을 크라우드 소싱 방식 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사정위원회에 구성·운영될 예정인 청년고용협의회의 논의과정에서 좋은 사업 아이디어가 제시될 경우 재단 사업으로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년희망재단 출범을 계기로 청년희망펀드에 대한국민들의 관심과 기부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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