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6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주관하는 ‘시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의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LG전자 24형 모니터TV(24MT47G) 1만2200대를 이달부터 11월까지 7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선정한 시청각 장애인들에게 배포한다. 모니터TV를 컴퓨터와 연결하면 TV시청뿐 아니라 사용자들이 외출하지 않고 집안에서도 금융,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LG전자는 기존 시청각 장애인용 TV에서 나왔던 불편사항들을 대폭 개선했다.
청각장애인들이 방송을 볼 때 자막이 화면을 가려서 불편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자막을 반투명으로 만들거나 깜빡이게 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리모컨으로 자막 위치를 이동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 됐다. 화면과 자막의 색이 비슷해도 잘 구별할 수 있도록 사용자가 글자 색을 조정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리모컨에 자막 바로가기 버튼을 적용해 기존 TV에서 자막을 설정하는 방법이 너무 복잡하다는 문제점을 해결했다.
시각장애인용 편의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텍스트를 읽어주는 TTS(Text To Speech) 기술을 활용해 리모컨 버튼을 한번 누르면 현재 시청중인 프로그램이 어떤 채널의 무슨 프로그램인지, 음성해설이 지원되는지 등을 TV가 음성으로 안내해 준다. 리모컨 버튼의 볼록 점자로 무슨 기능을 하는 어떤 버튼인지 사용자가 쉽게 구별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제품 배송과 설치 후 문자와 ARS로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무상 애프터서비스(A/S) 기간을 24개월로 늘리는 등 제품 배송과 사후관리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허재철 LG전자 한국HE마케팅FD 상무는 “이번 사업으로 시청각 장애인들도 충분히 방송을 즐기고, 소통을 통해 정보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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