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그래픽 성능 향상된 '엑시노스 5 옥타' 공개

박철근 기자I 2013.07.23 14:40:07

데이터 압축전송기술로 데이터 처리능력↑·소비전력↓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005930)가 그래픽 처리능력이 두 배로 높아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공개하고 차세대 스마트 기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암(ARM)의 고성능 그래픽 프로세서 ‘말리(Mali) T628 코어’를 6개 탑재한 ‘엑시노스 5 옥타(Exynos 5420)’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제40회 국제 컴퓨팅 그래픽 콘퍼런스 ‘시그래프 2013(SIGGRAPH 2013)’에서 시연된 후 내달부터 양산된다.

‘엑시노스 5 옥타’는 전작 엑시노스 5410에 비해 그래픽 성능이 두 배로 향상됐다. 또 최신 3D 프로그램 명령어를 지원해 3D 그래픽을 정교하게 처리할 수 있고 동시 작업과 고성능 게임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1.8기가헤르츠(GHz) 고성능 코어 4개와 1.3GHz 저전력 코어 4개가 탑재돼 기존 제품 대비 데이터 처리 능력이 20% 이상 높아졌다. 이외에도 사진,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화면으로 전송할 때 데이터 압축기술(MIC IP)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풀HD급 화질보다 두 배가량 화소 수가 높은 초고해상도인 WQXGA(2560x1600) 수준의 높은 해상도를 구현할 때도 소비 전력을 크게 낮출 수 있게 했다.

김태훈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상무는 “이번 제품은 풍부한 멀티미디어 그래픽 콘텐츠를 즐기고자 하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줄 것”이라며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고객의 제품 차별화 요구를 충족시켜 줄 반도체 솔루션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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