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1% 이상 내리며 주저앉았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1960선마저 지키지 못하고 밀렸다.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0.32포인트(1.52%) 내린 1959.19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부진과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하루 만에 반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도이치뱅크에서 리포트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 매입을 축소(tapering)해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코스피는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오후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세 번째 경제개혁조치를 발표했으나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일본 닛케이지수도 하락 마감하고 달러-엔 환율이 99엔에 그쳤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760억원 순매수했다. 장 중반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장 막판 12억원을 ‘사자’로 전환했다. 기관은 650억원을 팔아치우며 사흘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9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408억원 매도 우위 등 총 135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운수창고(-3.56%) 의료정밀(-2.73%) 비금속광물(-2.57%) 의약품(-2.06%) 운송장비(-2.04%) 증권(-2.03%) 등 대부분의 종목이 내렸다. 보험(0.55%) 통신업(0.33%) 섬유의복(0..14%)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005930)는 1만9000원(1.23%) 내린 152만1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중공업(009540) LG디스플레이(034220) LG화학(051910) 롯데쇼핑(023530) 포스코(005490) 한국전력(015760) SK이노베이션(096770) 신한지주(055550) 등이 내렸다. 반면 NHN(03542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삼성중공업(010140) 등은 올랐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3594만주와 4조2213억원으로 집계됐다. 11개 상한가 포함 180개 종목이 올랐고 2개 하한가 포함, 652개 종목은 하락했다. 5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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