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하남 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 A9, 15블록에서 다음 달 8일부터 본청약 공고를 내고 19일부터 청약접수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하남 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는 하남시 망월동, 풍산동, 덕풍동, 선동 일대 546만㎡ 부지 위에 조성돼 2014년까지 전체 3만622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은 공공분양 11개 블록 중 2개(A9, 15) 블록이다. 전체 1688가구 규모로 이 중 사전예약 대상 물량인 999가구를 제외한 689가구가 일반 청약 대상이다.
3.3㎡당 분양가는 837만~970만원으로 최종 확정돼 사전예약 당시 분양가보다는 소폭 낮게 책정됐다. 전용 74~84㎡로 구성된 A9블록은 2억9290만~3억3180만원대. A15블록은 59~84㎡ 3가지 타입으로 2억2500만~3억3200만원 수준이다.
미사지구 인근 서울 강동구 고덕공 전용 84㎡ 아파트 전셋값이 3억6000만원 선임을 감안할 때 분양가격은 저렴한 편이라는 게 LH의 설명이다.
하남 미사지구는 서울 강동과 경계를 이루고 있어 서울 접근선이 뛰어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구 인근 강일, 상일 IC와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서울 지하철 5호선 지구 내 연장도 확정돼 교통편도 좋은 편이다.
A9블록은 동쪽과 북쪽 양쪽으로 한강 조망을 할 수 있다. 특히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단지와 인접해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은 A15블록 주변에 들어설 예정이다. 입주는 A15블록 2014년 6월, A9블록이 2014년 8월로 예정돼 있다.
7년간 전매가 제한되고, 입주 후에는 5년 동안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한다. 당장 차익을 실현하기 어렵고 환금성이 떨어지는 만큼 실수요 위주의 청약 전략이 필요하다.
한편 청약일정은 19일부터 4일에 걸쳐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본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23일부터 일반공급 1순위 신청을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LH 콜센터(1600-1004) 또는 LH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