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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판매가 급감하면서, 사상 최대 할인폭의 재고 방출을 경험했던 미국 내 고급 백화점들이 최근 회복세를 경험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삭스의 제품 재고는 지난해와 비교해 두자릿 수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품 재고량 감소는 물론 경기회복으로 수요가 증가하기도 했지만, 고급 백화점의 새로운 전략에 크게 기인한다. 고급 백화점들은 이제 제품을 대거 주문해놓고 대폭 할인하는 게 아니라, `적게 주문하고 정가에 판매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윌리엄 토브먼 토브먼 센터 최고업무집행책임자(COO)는 "고급 백화점들은 소비자들에게 `고가품은 특별한 것`이란 점을 교육시켜 세일 때까지 기다리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급 백화점들은 지난해 재고를 줄이기 위해 큰 폭의 가격인하를 단행했고, 디자이너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그러나 가격 인하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우선적으로 `이 제품의 정가가 과연 적절한 것인가`라는 의심을 하게 만들었고, 소비자들이 가격을 인하할 때까지 기다리게 만들었다는 판단이다.
다만 이같은 전략을 구사할 경우, 고급 백화점들은 제품이 예상보다 빨리 품절됐을 때 매출이 감소하는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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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 NYT는 삭스 백화점이 수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번 달 처음으로 수익을 기록했고, 정가에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