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회장 "오케스트라 같은 조직이 되자"

[이데일리 김일문기자] 이구택 POSCO(005490) 회장이 직원들간의 조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포스코는 29일 포스텍에서 이구택 회장과 직급별 대표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IF 2007 혁신 페스티벌 CEO와의 대화`를 개최했다.

이구택 회장은 이 자리에서 "바이올린이나 비올라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악기가 조화를 이뤄야 훌륭한 음악이 되는 것처럼 회사 조직도 구성원들의 다른 개성이나 차이를 인정할 수 있는 조직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지금까지는 포스코 리더십 유형이 보스형에 가까웠다면 앞으로는 우리 고유의 리더십 유형이 정착될 때까지 오히려 서번트(Servant) 리더십을 강화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회사의 중장기 비전에 대한 한 직원의 질문에는 "이종산업으로의 다각화는 본업에서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고 판단될 때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철강 본업을 가장 잘 할 수 있고, 아직도 철강이 필요한 국가들이 많이 있으니 세계로 진출하면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사화합의 전통이 오늘날 포스코가 발전할 수 있게 한 기본 바탕이라고 생각하며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IF 2007 혁신 페스티벌`은 한해 동안의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혁신 활동의 방향을 논의하는 회사 축제의 한마당으로 출자사와 외주 파트너사 등 포스코 전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29일과 30일 양일간 포항 포스텍(포항공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