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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양향자 후보, 어려울 때마다 책임 회피…6선 선배에게 배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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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I 2026.05.11 08:59:25

11일 라디오 인터뷰
양향자 ''싸움꾼'' 공격에 "불의와 싸우는 게 진짜 일꾼" 반격
공공주택 55만호·교통 현안 언급…"책임 있는 행정" 약속
"분도는 이미 철회된 내용…경기 남·북부 강점 살려야"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의 말에 “제가 되묻고 싶다”며 반격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사진=뉴스1)
추 후보는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통해 “종합 행정 처방이 필요한 곳이 경기도”라며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고 있다. 내가 도지사가 되면 이렇게 해야겠다는 현안들이 있다”고 출마 소감을 전했다.

앞서 상대 진영인 양향자 후보는 추 후보를 겨냥해 “경기도에는 싸움꾼이 아닌 일꾼이 필요하다. 법률기술자가 아니라 첨단산업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추 후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때 싸우지 않는 정치인이 과연 올바른 정치인, 올바른 일꾼이겠나”라고 반격했다.

그는 “불의한 권력에는 당연히 맞서야 하고, 내란과 헌정질서 파괴 세력에는 단호하고 엄격해야 한다. 검찰권 남용, 사법 부정에 대해서는 책임 있게 대응을 해야 하는 것”이라며 “책임 있는 행동을 폄훼하는 건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가볍게 보는 태도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 추 후보는 “어려운 순간마다 책임을 회피하고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서 이 둥지 저 둥지 옮겨 다니는 방식으로 경기도를 책임질 수 있겠나”라며 “복잡한 경기도 현안을 감당하기조차 힘들 것”이라고 직격했다.

양 후보가 인공지능(AI)·첨단 산업 정책을 두고 무제한 공개 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선 “양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내세웠던 GPU 5만 장 공약을 푹푹 찢는 퍼포먼스를 하면서 조롱 섞인 비난을 했던 걸로 기억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약속한 것보다 5배 이상의 재빠른 성과를 올렸는데, 그러면 조롱하고 결례를 범할 것이 아니라 ‘나는 뭘 잘할 수 있다, 나는 이렇게 하겠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정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길”이라며 “저 6선 하는 동안 그렇게 해왔다. 선배한테 좀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경기도의 현안 중 교통 문제를 언급하며 “GTX는 국가 도시철도 계획에 따라서 이루어지는 건데, 사업이 진척된 데도 있고 점검을 하고 있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공사가 지체되고 있는 점에 대해선 ”중앙정부와 상의를 해서 재정사업으로 바꿀 수 있는지의 여부, 어떻게 하면 속도를 낼 수 있는지 이런 걸 다시 면밀히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주거 공약으로 제시한 공공주택 55만 호 공급 공약에 대해 ”면밀히 재정 파악을 한 공약“이라며 ”지난 윤석열 정권에서는 제대로 택지 공급이 안 됐다. 그러다 보니 서울에서는 재개발 수요, 재건축 수요가 많다. 거기까지 감안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택지개발이 대규모로 이루어지는데, 국토부와 LH가 주도를 하고 있고 경기도는 참여를 하고 있다“며 ”좀 더 조기에 약속대로 착공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책임 있는 행정을 해야 되겠다 싶어서 처음 14만 호에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남도·경기북도로 분도를 추진했던 것에 대해서는 ”이미 지나간 공약“이라며 ”재임 시절에 이루어지지 않음으로써 우회적으로 철회됐다고 본다“고 답했다.

추 후보는 경기 북부에는 항공우주 MRO(유지·보수·운영) 중심의 첨단산업 전개와 테스트베드·실증단지 활용을, 경기 남부에는 글로벌 초격차 K반도체 클러스터 지대 발전을 언급했다. 그는 ”남부와 북부가 가지고 있는 강점·장점을 잘 살려내야 하지, 행정을 가른다든가 하는 것은 미흡하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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