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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주목해야 할 것은 EU 등 주요국 교역국가와의 관세 협상이 조기에 타결될지 여부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수일 내 추가 관세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밝히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개별 품목에 대한 관세율 결정도 관세 여진과 관련해 주시해야 할 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구리제품에 대한 50% 관세 부과를 예고했고 의약품 및 반도체에 대한 관세율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한국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반도체 관세율이다. 반도체 관세 정책이 반도체 수출은 물론 대미 반도체 투자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반도체 관세율에 대한 이목이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박 연구원은 관세율 인상에 따른 여파가 점진적으로 각종 경제지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세 영향과 관련해 경제지표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먼저 물가 지표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각종 물가지표에도 관세발 악영향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관세 인상 이전에 쌓아 두었던 재고가 소진되면서 관세 인상분이 소매가격 등에 전가될 수 있다”며 “7~8월에 발표될 소비자물가 등 각종 물가지표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채 금리 또한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최근 관세 불확실성이 다시 불거지면서 하향 안정 추세를 보이던 국채 금리가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 감세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재정리스크가 잠재해 있어, 국채 금리가 다시 요동칠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수입 증가율과 소비 지표도 주목해야 한다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미국 수입증가율이 관세에 대비한 선수요 영향으로 급증한 이후 수입증가율이 바로 급감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중 수입이 감소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어 수입증가율이 관세발 영향에 가장 민감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수입 증가율의 둔화 혹은 감소 여부를 주시할 필요성이 크다”며 “또한 수입증가율과 더불어 소비 사이클이 견조한 추세를 유지할지 여부도 관심거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관세 피로감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며 “관세 영향과 관련하여 앞서 관련 지표들의 흐름을 1~2개월 정도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