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국회에서 윤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 김용판 의원은 윤 청장을 만나 유력 정치인에 대한 경호 현황을 보고받고 테러 예방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를 가졌다.
윤 원내대표는 “정치권 불신과 부정적 평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범죄로 이어진 데 대해 정치권이 먼저 반성하고 변화하는 게 우선”이라면서도 “하지만 사회 주요 인사 대상 범죄는 거의 실시간으로 중계되다시피 했다. 실제로 우리 당 소속 배현진 의원(을 피습한) 피의자는 미성년자라는 점에서 더 큰 충격을 안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고 예고 및 협박 등 모방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며 “선거를 앞두고 경찰청장과 대책을 논의하고 이를 통한 선거 치안 확보, 시민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 청장은 “예년 총선에 비해 조기에 주요 정치인에 대한 전담 경호부대를 통해 신병보호팀을 운영 중에 있다”며 “다만 언제 어디서 불특정하게 동일·유사한 사안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당과 심도 있게 논의해 남은 선거 동안 다시는 유사 사례가 재발해 국민들에게 우려를 끼칠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습을 당한 배 의원은 최근 퇴원해 당분간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배 의원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중학생 A군(15)으로부터 머리를 가격당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피의자는 경찰에 체포됐다. 배 의원 피습 사건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이 발생한 지 23일 만에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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