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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97개 사업…융자·보증 이어 사업화 순
이번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에는 99개 기관, 총 397개 창업지원사업이 포함됐다. 전체 예산은 3조 7121억원으로 전년(3조 6607억원) 대비 514억원(1.4%) 증가했다. 이는 창업지원사업 예산이 역대 최대였던 2022년 예산(3조 6668억원)보다 453억원(1.2%) 많은 규모다.
기관별로 중앙부처 중에는 창업기업 육성 전담 부처인 중기부가 예산 3조 4038억원(융자 2조 458억원 포함, 중앙부처 95.6%)에 사업수 37개(4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지자체 중에는 서울시가 385억원(지자체의 25.5%)으로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한다.
지원사업 유형은 융자·보증, 사업화, 기술개발(R&D), 시설·공간·보육, 글로벌 진출, 멘토링·컨설팅·교육, 행사·네트워크, 인력 등 8개다. 이중 융자·보증이 2조 546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55.3%)을 차지한다. 이어 사업화(7931억원, 21.4%), 기술개발(5442억원, 14.7%) 순으로 많은 예산이 배정됐다.
예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단일사업으로는 민관이 공동으로 유망창업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팁스(TIPS) 프로그램’으로 전년 대비 933억원이 늘었다. 총 4715억원을 들여 1925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과 해외 인재의 국내 창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이 전년도에 비해 8개 늘었고 예산도 273억원 증가했다. 재도전 활성화를 위해 재창업 융자자금은 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0억원 증액했다.
◇주요 사업 살펴보니…‘팁스’ 사업 최다 증액
주요 창업지원사업을 살펴보면 신산업·기술창업 분야에서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10대 신산업 분야의 유망 창업기업을 선발해 사업화와 성장을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1000+ 프로젝트’를 505개사, 1031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글로벌기업 협업사업에는 290개사에 430억원을 투입한다. (예비)창업자가 세계적 창업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현지 보육 프로그램, 시장정보 및 입주공간 등을 제공하는 K-스타트업 센터 사업도 140개에 154억 4000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글로벌창업사관학교에 138억6000만원(60명)을, 해외실증 등을 지원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99억2000만원(140개사)을 각각 투입한다.
정보통신기술(ICT) 혁신기술 기업을 선발해 해외 시장 정착 성장을 지원하는 K글로벌 해외진출지원사업은 150개사에 57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관광분야 벤처기업의 해외 판로개척, 해외 진출 컨설팅,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는 관광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사업은 30개사에 74억9000만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재창업 융자자금을 전년 대비 250억원 늘어난 1000억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창업지원 역량이 우수한 대학으로 지정된 ‘창업중심대학’은 750개사에 675억원의 규모로 창업사업화 자금과 대학별 특화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생애최초로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 예비창업자에게 사업화 자금·교육·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은 78명에 51억3400만원을 지원한다.
전국 권역별로 지역 기반 혁신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역 특화사업 및 인프라 조성사업도 지원한다. 국민 누구나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공간 ‘메이커 스페이스’를 211억원 규모로 운영한다. 지역별 창업 허브인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363억7000만원을 지원한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창업지원사업이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 신청시 제출하는 서류를 간소화하고 신청양식을 표준화하는 등 정책 고객의 편의를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 중”이라며 “통합공고를 통해 창업기업에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다양한 사업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지원 정책의 실질적인 성과가 발생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 간 연계와 협력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