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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학생들의 ‘집콕’ 현상이 두드러지며 서울 학생들의 과체중·비만 비율은 2021년 기준 32.1%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6.7%)보다 5.4%포인트 늘어났다. 지난해 서울 지역 초·중·고교생 건강체력평가 4·5등급은 13.9%로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9.3%보다 4.6%포인트 늘어났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복도 끝·건물 사이·운동장 모서리 등 틈새 공간을 신체활동 공간으로 마련해 아침·점심·쉬는 시간·방과후 등 틈새 시간에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틈틈체육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학교 내 자투리 공간을 체육활동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초·중·고 200여교를 선정해 공간 구축비로 교당 300여만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학교는 예산을 통해 복도에 탁구대 등 운동기구를 설치하거나 운동장 코너 등 틈새 공간에 농구골대·철봉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틈새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놀이형 신체활동 프로그램 50종 △게임형 신체활동 프로그램 48종 △스포츠형 신체활동 프로그램 50종 등 혼자 또는 친구들과 함께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할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의 자투리 공간을 체육활동 공간으로 만들어 틈나는 시간에 누구나 쉽게 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러한 작은 변화를 통해 학생들의 움직임이 확대되고 신체활동이 일상화되면 체력 향상 뿐만 아니라 더 행복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7개 시도교육청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떨어진 학생들의 체력을 높이기 위해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아침 체인지(體仁智)’ 프로젝트를 추진해 학생들의 아침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학생 비만 예방관리 실무협의회를 통해 학생들의 체력 증진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