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4월 누계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11만8525호로 전년 동기 대비(17만4287호) 32.0% 감소했다. 수도권은 6만7610호로 전년 동기 대비 28.4% 줄었고, 지방은 5만915호로 전년 동기 대비 36.2% 감소했다.
|
전문가들은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착공을 미루거나 공사가 연기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한다.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인한 시멘트, 철근 등 핵심 원자재 가격이 폭등했다. 지난해 연말 톤(t)당 100만원대였던 철근 가격은 이달 들어 120만원대까지 치솟았고, 콘크리트 원료인 시멘트 가격도 톤당 7만8800원에서 9만3000원까지 올랐다.
분양 일정도 지연되면서 분양 실적도 작년보다 크게 줄었다. 4월 누계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7만8894호로 전년 동기 대비(9만9191호) 20.5% 감소했다. 수도권은 4만2374호로 3.1% 축소됐고 지방은 3만6520호로 34.1%나 줄어들었다.
|
한편 인허가실적은 소폭 증가했다. 4월 누계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16만842호로 전년 동기 대비(14만9793호) 7.4% 증가했다. 다만 수도권은 5만8431호를 나타내며 전년 대비 25.4%나 줄었다. 지방은 10만2411호로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