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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특혜의혹' 코나아이, 선출예치금 잔액 5000억…"검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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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오 기자I 2021.10.01 13:31:48

[2021국감]
코나아이, 64개사 선불충전금 잔액 2.3억중 5050억…가장 많아
이재명 경기지사 측근, 코나아이서 임원 재직
"경기지역화폐 살포할수록 이익 늘어나…진실 밝혀야"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경기지역화폐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의 선불충전금 예치 잔액이 60여개 업체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사진=유의동 의원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유의동 의원(국민의힘)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선불전자지급수단 미상환잔액 추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코나아이의 선불충전금 예치 잔액이 선불업자로 등록된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말 기준 등록된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자(선불업자)’는 총 64개사로, 이들의 선불충전금 예치 잔액은 총 2조 3233억원에 이른다.

그중 코나아이의 선불충전금 예치 잔액이 5050억원으로 가장 많았는데, 전체 예치 잔액의 21.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카카오페이가 3249억원(14.0%), 에스엠하이플러스 2463억원(10.6%), 티머니 2011억원(8.7%), 롯데멤버스 1413억원(6.1%) 순이었다.

코나아이는 스마트카드, 결제 플랫폼, 지역화폐 사업 등을 영위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최근 경기도 지역화폐 사업과 관련해 각종 의혹을 받고 있다. 코나아이는 경기지역화폐 운영대행사로 선정된 이후 급성장하면서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경기지역화폐 발행규모를 살펴보면 2019년 5611억원에서 2020년 2조 8519억원, 올해 8월까지 3조 119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측근이 코나아이의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어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 후보가 설립한 1호 공공기관인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유 의원은 “코나아이는 경기도가 재난지원금을 살포할수록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로, 이것이 선불업시장에서 단숨에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며 “최근 경기도 지역화폐 사업과 관련해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철저히 검증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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