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성을 쌓는 자는 망하리라’라는 칭기즈칸의 말을 인용하며 “‘재인산성’은 불통의 차벽”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 원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가 지난 한글날(9일) 돌발적인 집회·시위 등을 차단하기 위해 광화문 일대에 경찰 차벽을 설치한 것에 대해 “재인산성이 문재인 정권을 지켜주는 방화벽이 될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 | 개천절인 3일 서울 광화문 도로에 돌발적인 집회·시위 등을 차단하기 위한 경찰 버스가 줄지어 서 있다. (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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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원내대표는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위해 감옥행을 선택했던 사람들이 코로나 방역을 구실로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압살하고 있다”며 “이 정권 사람들은 더욱더 높이 불통의 성벽을 쌓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은 매주 수석보좌관과 장관들을 앞에 앉혀놓고 A4용지에 적어온 글을 읽어내린다. 이건 부하들에 대한 업무 지시이지 국민과의 소통이 아니다”라며 “문 대통령이 청와대 출입 기자들 앞에서 국민들을 향해 국정 현안에 대해 보고한 적이 언제였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라고도 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2022년 양산 사저로 돌아가는 문 대통령을 보호하는 장치들이 될 수 있겠나”라며 “대통령 스스로 유폐하는 장벽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