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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5일 오후 3시 4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1층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 유리창을 곡괭이로 깨부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스튜디오에서는 KBS쿨FM(89.1㎒) ‘황정민의 뮤직쇼’ 생방송이 진행되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범행에 사용한 곡괭이 외에도 가방에 가스총과 작은 곡괭이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가 25년째 도청당하고 있는데 다들 들어주지 않아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A씨는 유리파편에 의해 손에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응급조치를 받았으며, 다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BS 측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을 제공하는 등 수사에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