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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화는 대체로 체제 선전과 권력 요인들을 찬양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그동안 국내 공개 상영은 어려웠다. 그러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문화교류 일환으로 정부로부터 북한 영화 상영 승인을 받아 9편을 상영하게 됐다.
이에 따라 15일 부천시청 야외광장에서는 우리집 이야기가 대형스크린을 통해 일반에 상영됐다. ‘우리집 이야기’는 북한 신예 배우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백설미가 출연한 작품으로, 전형적인 체제 선전 드라마다.
어렵게 사는 은정, 은향, 은철 3남매 가족과 이들을 돕는 정아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영화 곳곳에 북한사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단면들이 담겨 있다.
정아가 3남매 가족을 돕는 선행을 북한 국무위원장이 알게 돼, ‘처녀 어머니’라는 칭호를 하사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정치적 선동 효과를 극적으로 보여준다. 영화는 정아가 ‘우리의 아버지 김정은 원수님. 우리 집은 당의 품’이라는 노골적인 프로파간다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 영화는 북한 내부에서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북한에서 출간되는 잡지에 실제 ‘정아’의 모델인 장정화라는 여성의 사연이 소개되기도 했다. 이 여성은 미혼으로 18살때부터 7명의 고아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주연 백설미가 영화에 생동감을 더하기 위해 장정화의 집에서 생활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영화를 본 일반 관객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적 메시지를 제외하면 영화에 등장하는 유머, 감동 코드는 볼만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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