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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자정 서울 방배동 CJ오쇼핑(035760) 사옥. 전날 밤 10시45분부터 시작된 남성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출연 씨이앤(Ce&) 롱다운점퍼 특별방송 직후 방송을 진행했던 이민웅·동지현 ‘투톱’ 쇼호스트는 이렇게 말했다.
◇동시접속 4800여콜, 신동 ‘완판돌’ 등극
이날 준비한 롱다운점퍼 물량 2만벌 중 남자 블랙 110사이즈는 방송시작 30분만에 매진, 50분간 1만9000여벌을 팔았다. 비주류 사이즈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완판. 이날 방송에서 신동은 ‘완판돌’로 등극했다. 신동이 착용했던 블랙 110사이즈가 가장 먼저 매진됐고 이어 갈아입은 화이트 110사이즈도 연달아 매진됐다. 시청률은 평소 월요일 같은 시간대(밤 10시45분~11시50분) 방송 대비 6배나 높았다.
동시접속자 수 4800여콜. 서버가 다운될 조짐을 보이자 방송조정실에선 담당PD가 “쉬어가자”는 사인을 보내기도 했다. 쇼호스트들은 자연스레 상품 설명을 뒤로한 채 “노래를 해준다는 공약을 걸었죠?”라며 슈퍼주니어와의 대화를 이어갔다. 희철은 가수 조용필의 노래 ‘단발머리’를 개사해 “그 언젠가 나를 위해 흰 패딩을 전해주던 그 소녀”라고 모창했고 은혁은 김종서, 신동은 유명 성우의 성대모사를 하는 등 개인기를 선보이며 고객에게 웃음과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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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매진 공약으로 세운 정규앨범 수록곡 ‘비처럼 가지마요’를 1990년대 음악방송처럼 무대를 꾸며 마지막까지 고객들에게 웃음을 전했다. CJ오쇼핑은 이날 방송 1시간 만에 1만8400여개의 상품을 팔며 총 주문 20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쇼퍼테인먼트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CJ오쇼핑은 이날 슈퍼주니어 특별방송을 위해 스튜디오 구성에도 신경썼다. 일반 패션 방송에서 찾아보기 힘든 런웨이를 준비했고 슈퍼주니어의 정규 8집 앨범 타이틀 곡인 ‘블랙수트’의 뮤직비디오를 모티브로 한 청록색과 금색으로 무대를 꾸몄다. 뮤직비디오 속에 나오는 금속으로 된 쇼윈도도 연출해 슈퍼주니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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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슈퍼주니어는 이날 새 앨범이 20만장 이상 판매되면 CJ오쇼핑에서 블랙 수트를 판매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블랙 수트’는 슈퍼주니어의 정규 8집 ‘플레이’의 타이틀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