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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 15조원으로 전분기대비 6%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IM(휴대폰)과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하락이 예상됨에도 반도체 부문의 실적 증가가 충분히 상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10조2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D램(RAM)과 낸드(NAND) 가격 상승이 당초 기대치를 상회하고 8월 성수기 진입 효과로 출하량도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S.LSI(시스템LSI) 부문도 수요 성수기 진입으로 실적이 소폭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스플레이와 IM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각각 11%, 31% 감소한 1조5000억원, 2조8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판매가격 인하와 플렉서블 OLED 고정비 증가에 따른 수익성 하락, 갤럭시S8 판매량 급감과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원인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0% 늘어난 16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그는 “반도체 업황 고점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달리 D램 가격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낸드 가격도 경쟁사 공급 차질에 대한 영향으로 강보합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