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만찬’ 디네 앙 블랑, 서울·부산 총괄셰프에 임기학·이충후

최은영 기자I 2017.04.17 10:15:45
디네 앙 블랑 2017 서울·부산 총괄셰프 임기학(사진 왼쪽), 이충후 셰프.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순백의 만찬’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 야외 만찬행사 ‘디네 앙 블랑’(Diner en Blanc)의 서울·부산 총괄셰프에 임기학(레스쁘아)·이충후(제로컴플렉스) 셰프를 공동으로 선임했다고 주최사인 화이트디너코리아가 17일 밝혔다.

디네 앙 블랑은 1988년 프랑스인 프랑수아 파스키에가 해외여행에서 돌아온 후 친구들과 함께 연 파티에서 유래한 사설행사로 현재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 홍콩 등 세계적인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렸으며 올해는 5월27일 서울, 8월26일 부산에서 두 차례 행사가 개최된다.

이 행사의 특징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색으로 차려입은 참가자들이 모여 직접 준비한 프랑스 궁정 만찬을 즐긴다는 점이다. 만찬에 필요한 음식, 집기류, 테이블 등을 모두 참가자가 직접 준비해 와야 하지만 직접 음식을 준비하기 어렵거
‘디네 앙 블랑 2016 서울’ 개최 당시 모습.
나 야외에서 프랑스 요리를 경험해보고자 하는 참가자들을 위해 셰프를 초청, 특별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임기학 셰프는 정통 프랑스 요리를, 이충후 셰프는 새로운 조합의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코스는 메인요리에 따라 두 가지로 준비된다. ‘디네 앙(Diner Un)’ 코스는 제철 식재료 아스파라거스를 활용한 에피타이저에 아스파라거스 판나코타와 송아지 고기로 만든 스튜 요리, 블랑케트 드 보 등이 메인요리로 제공된다.

‘디네 두(Diner Deux)’ 코스는 이베리코로 만든 전채 요리, 톤나토 니스와즈, 대구살과 으깬 감자로 만든 생선 요리에 루꼴라 샐러드를 곁들인 브랑다드&루꼴라샐러드가 제공된다. 디저트로는 두 코스 요리 모두에 초콜릿 무스가 준비됐다.

임기학 셰프는 “디네 앙 블랑의 상징색인 ‘화이트’를 모티브로 자연과 어울리는 그린 컬러의 식재료를 적절히 활용해 메뉴를 구성했다”며 “컬러뿐만 아니라 상온이나 냉장 상태에서도 최고의 맛을 낼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충후 셰프는 “이번 디네 앙 블랑은 프랑스 요리를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도전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프렌치를 부담 없이 경험해 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선정 소감을 전했다.

셰프의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참가 등록 시 디네 앙 블랑 공식 홈페이지(seoul.dinerenblanc.com, busan.dinerenblanc.com) 온라인숍에서 구매하면 된다.

구매한 요리는 현장에서 수령하며, 참가자의 취향이나 개성에 따라 준비해 온 접시에 직접 담아 올리면 된다.

가격은 2인 기준 ‘디네 앙’ 코스 9만원, ‘디네 두’ 코스 7만원이다.

디네 앙 블랑의 참가 등록은 세 단계에 걸친 초청방식으로 진행된다. 제 1단계는 지난해 참가자, 제 2단계는 1단계에서 등록한 회원이 추천한 신규 회원, 제 3단계는 공식 홈페이지의 대기자 명단에 등록한 사람들 중 선착순으로 초청 코드를 받은 이들이 등록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5만5000원이다.

‘디네 앙’ 코스(사진 왼쪽)와 ‘디네 두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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