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대출 규제 여파…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 잡아라”

김기덕 기자I 2017.03.20 10:20:22

청약 상위 5개 단지 모두 중도금 무이자 혜택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들어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분양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상위 5개 단지인 ‘부산 연지 꿈에그린(228대1)’, ‘해운대롯데캐슬스타(57대1), ‘평택 고덕파라곤(49대1)’, ‘전포유림노르웨이숲(47대1)’, ‘속초서희스타힐스더베이(28대1)’ 등이다. 이들 아파트는 모두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혹은 일부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중도금 무이자는 분양대금의 60%에 해당하는 중도금 이자를 건설사가 계약자 대신 부담하는 방식이다. 계약자들은 이자에 대한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사실상 분양가 인하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중도금 60%에 대해 전액이 아닌 일부만 부담하는 경우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분양시장은 중도금 대출이 까다로워지고 금리가 높아지면서 중도금 무이자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중도금 이자가 분양가에 선반영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주변 시세를 살펴보고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미국 금리인상 소식으로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에 대한 추가 상승 여력이 커지면서 앞으로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의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Ab-18·19·21블록 일원에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2,3,5차)’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2층 지상 15~24층 14개 동 전용면적 70~84㎡ 총 946가구 규모다.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김포도시철도 구래역(2018년 개통예정)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수도권 서북부 최대 산업단지 클러스터로 조성되는 김포골드밸리도 배후수요로 갖추고 있어 직주근접 단지로도 손색이 없다.

금성백조주택은 지난 17일 충남 보령시 명천지구 3블록 일원에 짓는 ‘보령예미지’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단지는 전용면적 66~84㎡ 총 480가구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인근에 명천초와 대천중, 대명중 등이 있으며 지구 내 도보 통학이 가능한 초등학교 및 사설 유치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림산업(000210)은 인천 중산동 영종하늘도시에서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18개동, 전용면적 74·84㎡ 1520가구 규모다. 평균 분양가는 990만 원이다. 중도금 무이자, 1차 계약금 500만 원 정액제가 적용되고 발코니 확장이 무료로 제공된다. 대우건설(047040)은 경기도 평택시 용죽도시개발사업지구 A2-1블록에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65~173㎡ 총 621가구 규모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SRT 지제역을 이용해 강남 수서까지 2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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