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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난 트럼프랠리]EU포퓰리즘-美임금상승, 뉴욕증시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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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17.03.02 10:01:26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의회 연설 이후 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시장에선 ‘트럼프 랠리’의 재현을 기대하는 눈치다. 하지만 유럽 포퓰리즘과 미국내 임금 상승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온다.

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보다 303.31포인트(1.46%) 상승한 2만1115.5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2만1000선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날 주가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견인, 지난 해 미 대선 이후의 ‘트럼프 랠리’와 비슷한 현상을 보였다.

하지만 시장에선 유럽 내 포퓰리즘 확산이 불안요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벨포인트어셋매니지먼트의 수석전략가 데이비드 넬슨은 “프랑스와 네덜란드 대통령선거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후보인 마린 르펜과 헤이르트 빌더르스 모두 유럽연합(EU) 탈퇴를 위한 국민투표를 언급하는 등 유럽내 포퓰리즘 기류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는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프랑스와 독일 간 부채 스프레드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만약 프랑스가 유로화를 포기한다면 채무도 자국 통화로 전환되는데 이는 역사상 가장 큰 디폴트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영국에서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국가들에서도 EU 탈퇴 요구나 올 경우 유로존 불안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또 시장은 대체로 70%까지 높아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더 나쁜 소식은 미국내 임금이 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알리안츠 NFJ 인베스트그룹의 번스 맥키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두 차례, 어쩌면 세 차례 있을 금리 인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본다”면서 “오히려 랠리를 약화시킬 수 있는 것은 임금상승이다. 추세가 이미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시간이 지나면 기업 이익이나 마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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